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회장 이해진)가 주최한 광복절 제78주년 기념식이 지난 13일 밴쿠버한인장로교회(담임 송성민 목사)에서 열렸다.
앤 멕어너니 오글(Anne McEnerny Ogle) 밴쿠버시장, 트로이 프라이스(Troy Price) 밴쿠버경찰서 부국장, 양이금 노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복절 기념식은 지줄리 사무총장의 사회로 양창모 이사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광복절 노래, 안무실 상임이사의 만세삼창, 밴쿠버시장의 축사, 밴쿠버경찰서 부국장의 인사, 송성민 목사의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해진 한인회장은 "78년 전 그날의 벅찬 감동과 뜨거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힘든 이민 생활에서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으로서 의지와 긍지를 가지고, 특별히 자라나는 2세들이 미주류 사회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이끌어 가자"고 독려했다.
오글 밴쿠버 시장은 "광복절은 행사는 36년 동안의 일본 압제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한 뜻을 기리는 날인데, 8.15 행사를 통해 밴쿠버한인회가 동포사회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며 "1976년에 창립한 밴쿠버한인회는 밴쿠버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급성장하는 리더십을 가진 중요한 단체"라고 격려했다
오글 밴쿠버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밴쿠버 시와 밴쿠버 한인사회가 더욱 굳건한 교류를 이뤄가길 진심으로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2부 순서로 계획했던 밴쿠버지역 배구대회는 100도가 넘는 이상 기온으로 취소됐으며, 참석자들은 한인회 부인회가 마련한 오찬을 밴쿠버 시장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