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킨더 모건(Kinder Morgan)에 거주하는 필립 러브데이(Phillip Loveday·47) 목사가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난 뒤 5일째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지난 7일 경찰의 대대적 수색이 시작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코퍼스 크리스티 경찰국(CCPD)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텍사스 프리어에 있는 페이스크리스천센터(Faith Christian Center)의 러브데이 담임목사가 8월 2일 오전 9시 30분경 출근한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멜리아 러브데이(Meléa Loveday) 사모는 KRIS6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직장이나 교회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걱정이 돼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키가 180cm이고 몸무게가 약 90kg이며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지고 있다. 

가족들은 그가 실종된 날 휴대폰을 집에 두고 갔으나, 보통 하루 안에는 어떤 식으로든 연락을 취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것으로 여겼으나 결국 그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러브데이 목사의 큰 딸 케이레이 퍼넬(Kayleigh Purnell)은 "아버지는 항상 먼저 연락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매우 의심스러웠다. '아, 왜 연락이 없지?' 이런 일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퍼넬은 "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덤불 속으로 떨어졌을 수 있다. 어딘가에 갇혀 있거나 상처를 입어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는 7일 오전 현재 8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필립 러브데이 찾기'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많은 이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교인들은 러브데이 목사가 지난 2일 수요예배 설교에 나오지 않자 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고. 에밀리 메세이(Emily Massey)는 "그분은 우리를 계속 지켜 줬다. 우리가 아플 때 그분도 아파했다"고 했다.

CCPD 공보 담당자인 트래비스 페이스(Travis Pace)도 KRIS6와의 인터뷰에서 "러브데이 목사가 실종됐지만 지금까지 어떤 혐의를 나타내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