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15개국 경제 공동체의 회장은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23년 상반기 서아프리카에서 1,800건 이상의 공격이 기록됐고 약 4,600명이 사망했다"며 현지 테러리즘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ECOWAS 위원회로도 알려진 서아프리카 15개국 경제 공동체의 오마르 투레이 회장은 위원회에 "희생자들은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만이 아니"라며 "50만 명이 폭력으로 인해 집을 떠나 난민이 됐으며, 거의 ​​620만 명이 국내 실향민이 됐다"고 했다. 

투레이는 "이 지역은 인도주의적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이 지역에서는 3천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원조가 필요하다. 국제사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다음 달 말까지 4,200만 명의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투레이는 불안정에 기여하는 몇 가지 요인을 지적했는데, 그 가운데 테러를 비롯해 무장 반란, 조직 범죄, 위헌적 정부의 변화 및 환경 위기 등도 포함됐으며, 가짜뉴스도 한몫했다.

이어 "군사 통치 문제도 있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기니 등 3개국이 이러한 통제 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투레이에 따르면, 이러한 민주적 성과의 역전은 이 지역의 증가하는 불안과 일치한다. 

그는 국가별로 테러 관련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는데, 부르키나 파소는 사망 2,725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말리는 844명, 니제르는 77명, 나이지리아는 70명이 사망했다.

투레이는 최근 베냉과 토고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를 테러리즘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지표로 보았다.

그는 "이러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시작됐으나, 조정 부족으로 이 같은 노력이 방해를 받고 있다"며 "ECOWAS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지역 계획에 통합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ECOWAS 군 참모총장들은 지역 대기 전력 강화를 협의해 왔다. 목표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회원국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는 또한 헌법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