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회장 이영훈 목사)에 김건희 여사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그해 말 성탄절에도 어린 시절 출석하던 영암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늘 국민과 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돼 기쁘다”며 “대회장이신 이영훈 목사님, 좋은 말씀을 해주신 장종현 목사님,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예배를 준비해 주시고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1945년 12월 故 한경직 목사님께서 자유를 찾아 월남한 27분의 성도와 함께 창립예배를 드리며 이 땅에 영락교회가 시작됐다. 6.25 전쟁 때는 예배당을 지키기 위한 순교가 있었고, 전후 피난민 구제와 교육 사회복지 사업에 앞장섰으며, 구국기도를 통해 지혜와 용기를 간구했던 목소리가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곳”이라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역사가 담긴 이곳에서 여러분과 기도드리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정신의 요체는 사랑, 헌신, 희생 그리고 부활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며 “예수님 말씀대로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 얼마 전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을 위해 70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해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실천하신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나아가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켜 주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다. 정부도 우리 사회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 있고 거기서 나왔다고 했다”며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영락교회에서 대광고와 영암교회를 세웠고, 이영훈 목사님과 저도 대광고교와 영암교회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웠다”며 “그 다짐을 예수님 부활의 의미와 함께 되새긴다.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