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주 사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주지사는 8일(이하 현지시각) 포괄적 교육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아칸소주는 '보편적 학교 선택'(universial school choice) 프로그램을 제정한 5번째 주가 됐다.
이 법안은 동성애나 비판적인종이론 등 특정한 주제를 수업에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아칸소주 학습법'으로 알려진 상원법안 294는 지난 7일 찬성 26대 반대 8로 상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에는 2025년부터 2026학년도까지 보편적 학교 선택 프로그램을 채택하기 위한 주의 계획이 포함돼 있는데, 장애인이나 노숙자, 이전 학년도에 실패한 학교에 다녔거나 부모가 현역 군인인 학생은 2023-2024학년도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교육 자유 계정'(Educational Freedom Accounts)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교육 자금은 학생들에게 연계되어 있으며, 사립학교 또는 홈스쿨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가 학생 한 명당 받는 돈의 90%를 주정부 자금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교사들에게 5만 달러의 초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칸소주는 최소 교사 급여가 가장 높은 주에 속한다.
학교 선택을 장려하는 것 이외에도, 법안에는 '비판적 인종 이론'에 대한 구체적 언급과 함께 통신 및 자료들이 학생들에게 '이념'을 주입하지 않도록 교육을 보장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특히 비판적 인종 이론이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또는 출신 국가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는 1964년 민권법과 충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공립학교 교사가 5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료, 성 정체성 및 성적 취향에 대한 수업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는 국가적 교육 모델을 세울 학부모, 교사, 학생을 모두에게 역사적 승리"라며 "나는 내일 그것을 법으로 제정하고 실패한 현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아이들은 곧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곳 아칸소주에서 돈을 잘 버는 직업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