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SNS를 통해 "성탄이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세상은 희망과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진리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을 택해 이 땅에 오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성탄을 맞아 예수님의 가르침을 다시 새겨본다"며 "국민 여러분, 성탄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빌겠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SNS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한 해 동안 함께해 온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사랑과 은총이 충만한 성탄절 되시기를 바란다"는 '성탄카드'를 발표했다.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맞이한 모습. 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새 식구로 맞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롬이의 남은 생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 새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받은 선물 중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라며 "안내견이 은퇴 후에 분양되는 것을 '은퇴견 홈케어'라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들이 새롬이에게 케어를 받고 행복해질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자립준비청년와 보호아동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 그것이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을 기리는 이유"라며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그 전날인 22일 오전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사회를 희망으로 채우고, 그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기를 기대한다"며 "연말연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더 많은 분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