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부는 '학교와 대학을 위한 정신 건강 지침' 추천 목록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트랜스젠더 자선단체인 '머메이즈'(Mermaids)를 삭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기독교인 학부모인 니젤-샐리 로우(Nigel-Sally Rowe) 부부와 합의한 후, 법적 비용을 지불하고 기존 트랜스젠더 지침을 검토하는 데 동의했다.

그리고 최근 업데이트된, 교육부가 권장하는 '정신 건강 및 웰빙 자료'의 상담 목록에서 머메이즈를 제거했다.

이는 교육부의 트랜스젠더 수용 정책에 이의를 제기한 후 사법 검토를 마친 로우 부부의 의미 있는 승리에 이은 것이다.

그동안 교육부의 트랜스젠더 지침 변경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 온 '크리스천 컨선'(Christian Concern)은 이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천컨선의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CEO는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보게 되어 기쁘다"며 "로우 부부가 광범위한 증거를 가지고 교육부의 입장에 용감하게 도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결과"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이를 따라야 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수용한다'는 정책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천컨선은 영국성공회 초등학교 내 트랜스젠더 지침 문서인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소중하다"(Valuing All God's Children)를 재검토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 지침은 머메이즈와 스톤월의 극단적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의 성전환을 긍정하는 것이 분명히 실재하는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는 수많은 증거를 무시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