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리멤버 미'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10년의 준비 과정을 거친 '리멤버 미'는 실제 탈북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모든 것을 앗아간 절망의 땅 북한에서 어느날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 소년 '요한'이 다시 삶의 희망의 조각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리멤버 미'는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 초청을 시작으로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우수상을 수상,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자유정신 경쟁 특별 언급 부문 수상하고,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 월드 포커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재일교포 4세 시미즈 에이지 한 감독은 탈북민이 쓴 책을 읽고 정치범수용소의 존재를 알게 된 후, 그 참상을 알리기 위해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감독은 직접 탈북민을 만나 취재하며 생생한 증언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시미즈 에이지 한 감독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잔혹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성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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