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한 대형교회가 연합감리교회(UMC)를 탈퇴하기 위해 1,310만 달러(약 168억 5,700만 원)를 지불하는 데 동의했다.

조지아주 마리에타에 위치한 마운트벧엘교회(Mt. Bethel Church)는 최근 UMC 북조지아 연회와 협의를 잘 마무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마운트벧엘교회는 성도수 1만 명의 대형교회다.

지난 6월 3일 콥카운티고등법원에서 승인된 화해 합의에 따르면, 마운트벧엘교회는 재산권과 자산을 소유하는 대신 1,310만 달러를 지불하고 공식적으로 교단을 탈퇴할 수 있게 됐다.

마운트벧엘교회는 성명을 내고 “북조지아연회 트러스티와 합의에 이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이에 따라 우리는 독립적인 교회로서 앞을 향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이렇게 평화로운 결의에 도달하게 된 것을 포함해 양측 모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을 찬양드린다. 또 교인들, 가족 공동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북조지아연회도 성명을 내고 “중재된 화해 합의안을 최종 승인해 준 콥카운티고등법원에 감사드린다. 향후 120일 안에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협정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우리는 모두 하나의 보편적인 교회의 일부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한 전진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운트벧엘교회의 50여 명으로 구성된 행정위원회는 지난 4월 21일 담임목사 재배치와 교단의 전반적인 방향 때문에 교단 탈퇴 절차를 시작하기로 만장일치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