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창의 마음껏 발휘할 역동적 나라
노동 가치 존중, 일한 사람 잘 사는 나라
과학기술 선도국가, 성장 결실 약자에게
부정부패, 네 편 내 편 없이 국민 편 엄단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오전 현충원 첫 일정 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과 이념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복지도 성장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환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고 초저성장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성장의 결실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어, 한 명의 국민도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정치를 시작한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왜 국민이 저를 불러냈는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더욱 위태로워진다. 국민들께서는 26년간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제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일상에서 정의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뜻이다.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했다.
또 "공공의사 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국민 간 쌍방향 소통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진정한 개인별 맞춤 복지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코로나로 벼랑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제도 개혁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안보·외교에 관해선 "우리는 날이 갈수록 커지는 북핵 위협과 미·중 전략 경쟁의 긴장 속에서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며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이야기했다.
윤 당선인은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특화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제 안보 외교를 강화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실하게 소통하겠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 현실적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이 자리에 서는 순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정신을 되새기고 있다"며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달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 늘 국민 편에 서겠다.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앞서 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에 참배한 후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