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이 7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성경을 따라 양국의 미래를 전망하는 칼럼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됐다.

미국의 기독교 변증가이자 소프트웨어 경영자인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er) 박사가 쓴 ‘성경에 따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미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번 침공이 “오랫동안 느껴지지 않았던 북부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일깨웠다”고 했다.

슈마허는 “존재하거나 존재할 모든 나라에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종말론적(마지막 때의) 부류가 있다. 메시아와 성경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하나님이 구별하고 선택한 국가인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교회를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비유대인 이방 나라들”로 정의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이든, 블라디미르 루틴이든, 국가 지도자의 경우 그들의 행위는 궁극적으로 마음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통제를 받는다(잠 21:1)”며 “하나님은 인류의 영역을 다스리시고, 그분이 원하는 자에게 주신다. 시대와 시대를 바꾸시며, 왕을 폐하고 세우기도 하시는 분(단 4:23, 2:21)”이라고 했다.

이어 “인류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서로가 멀어졌기 때문에 종말은 끊임없는 혼란과 국가가 흥망성쇠 한다. 인류가 하나님을 떠나 지구를 지배하려 할수록, 그 통치는 더욱 타락하게 된다”라며 “이럴 경우, 열방에 대한 성경의 큰 그림은 일관된 세계적 혼란, 불안, 전쟁의 위협(마 24:6-8)이며, 결국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모이고, 단일 세계 정부와 임명받은 지도자에 의한 거짓 평화의 확립으로 막을 내린다”고 했다.

또 “그 후에 성경은 지상의 사람들이 비교할 수 없는 세계 대전을 경험하며, 뒤이어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분의 지상 통치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한다(계 19:11-20, 20:4-6)”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사탄이 다스리는 나라의 명백한 징후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증오”라며 “러시아인은 2020년 한 해에만 46개국 시민보다 많은 1만 3645건(영국의 경우 124건)의 불만을 유럽인권재판소에 제기했다”고 했다.

또 60년대 타임스 기사를 인용해 “공개적으로 무신론에 헌신하는 (러시아) 땅에서 3백만 유대인은 종교와 멸시받는 소수 민족이라는 이유로 공격을 받으며, 다른 어떤 종교보다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편 121장 4절에 “보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성경에 명시된 러시아에 대한 매우 적절한 결말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언적인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이 러시아를 파멸로 이끄실 방법을 말하며, 가장 완전한 묘사는 에스겔 38-39장에 나와 있다. 러시아는 곡과 마곡(Gor and Magog)으로 언급된다”고 설명했다.

곡과 마곡은 요한 계시록 20장에서 사탄에 미혹을 당해 하나님 나라에 대항하는 두 국가를 상징한다.

그는 “마곡은 요세푸스에 의해 스키타이인들의 땅으로 확인되었고, 흑해 북쪽과 북동쪽, 카스피해의 동쪽 지역은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의 세 나라가 점유하고 있다”라며 “중국의 만리장성은 원래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중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아랍 국가에 의해 마곡의 벽(Wall of Magog)이라고 불렸다”고 했다.

또 에스겔 38장 4절과 14-16절을 인용, “훗날 어느 시점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갈고리로 네 턱에 꿰어 너를 데리고 나오겠다 (중략) 곡아 끝 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눈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경 곳곳에서 러시아는 ‘북쪽 출신 민족’으로 여러 번 언급된다”면서 “지도를 보며 이스라엘에서 북쪽으로 선을 그으면 우크라이나를 거쳐 러시아로 직진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1900년대 초, 신학자 C. 스코필드는 성경 연구 중에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러시아의 이스라엘 침공이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지만 성경이 이를 말하고 있기에 믿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성경은 러시아의 종말에 대해 분명히 예언하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 있게 군사적 힘을 과시하고 우크라이나를 주장할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수행하고 있고 언젠가는 벗어날 수 없는 그분의 덫의 십자선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슈마허는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말씀해 주셨음을 알고, 러시아나 어떤 나라의 행동도 두려워하지 말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