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한인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을 종교지도자 18명이 새롭게 탄생했다.
한인가정상담소(KFAM 소장 캐서린 염)가 지난 1월31일부터 2월 11일까지 한인종교지도자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간 화상수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인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40시간의 교육과정에서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가정버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종교기관이다"라며 "그만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번 교육 수료생인 김윤성 사모는 "이번 교육을 받으며 가정폭력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배움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주위를 좀 더 돌보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용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수료생인 크리스틴 리 수강자는 "내가 직접 실행할 수 있고 직접 도와줄 수 있는 일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이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가정폭력 피해자 돕기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공식 인증 기관이며, 수강생 전원에게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은 물론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종교지도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