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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동연이 김상일 교수(한신대 철학과 은퇴), 강원돈 교수(한신대 신학부 대우교수) 서정민 교수(일본 메이지가쿠인대학), 방연상 학장(연세대 신과대학 학장) 외 11인의 신학자 및 목회자들의 <메타버스 시대의 신학과 목회>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한국 개신교가 메타버스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고(신학) 또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목회)에 대한 15인의 신학자 및 목회자들의 글들이 실려있다. 또한 시대가 변했으니 그 시대를 선도해야 할 종교로서 기독교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더 나아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아직 섣부르다는 의견이나 종교의 영역은 세속의 영역과 다르니 별개이며 그저 지금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견해도 담겨있다.

출판사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미래, 가상세계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화두이자 이미 실현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그것은 단지 선진 기술의 영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3차원의 현재를 넘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과 같은 새로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종교, 기독교계, 한국 신학이 어떻게 평가하든 기독교 교회들은 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든 관계 없이 이미 기술적인 영역은 극히 당연하며 실제 생활에서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종교, 한정적으로 기독교는 초월의 영역에 속해 있다고 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며, 때로는 영성이나 미지의 세계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세계라고 한다. 한편 현실에 땅에 붙이고 있는 인간들의 지향성이지만 다른 한편 초현실의 세계로부터 오는 메타언어의 신의 계시라고도 한다. 그러면 그 메시지는 땅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전해질 것인가, 이것이 바로 저자들이 메타버스 시대에서 신학과 목회를 논하는 이유이다"라고 했다.

방연상 학장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2022년 과학기술의 엄청난 발전과 변화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다른 신세계, 즉 디지털 시대에서 펼쳐질 멋진 신세계로 불리는 메타버스의 세계 앞에 서있다. 신세계로 나아가는 메타버스라는 시간과 공간을 기존의 패러다임과 틀을 확장시키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생성되고 진화하는 플랫폼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신학적 상상력이 요구된다"라고 했다.

이어 "기존의 패러다임에 적용되던 규율과 규칙이 새롭게 현성되는 패러다임에는 적용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소통조차도 불가능 하다면 현재의 우리와 신학을 구성하고 있는 틀을 넘어 생성되는 메타버스의 신세계의 진화의 과정에 참여하여 담론을 이끌어나가야 할 책임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이 책을 집필한 집필진은 강원돈 교수 (한신대학교 신학부 은퇴교수/대우교수), 김기대 목사(로스앤젤리스 한인교회인 평화의교회), 김동환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김상일 교수(前 한신대학교 철학과, 顯 미국 클레어몬트대학교 연구 교수), 김치범 목사(새벽교회 부목사), 김종무 목사(시온산교회), 박숭인 교수(협성대학교 웨슬리창의융합대학), 박호용 교수(대전신학대학교 구약학), 서정민 교수(일본 메이지가쿠인 대학교), 윤사무엘 총장(한국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이명권 대표(코리안 아쉬람), 이민형 조교(성결대학교 파이데이아학부), 이정철 조교(국민대학교 교양대학), 조은석 목사(금문교회), 허호익 교수(前 그리스도신학대학교 & 대전신학대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