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해 많은 기독교 도서들이 출간됐다. 그것들 중 올해는 어떤 책들이 주목을 받았을까? 갓피플몰과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해 기독교 베스트셀러 10권은 아래와 같다.

갓피플몰=▲따라하는기도 ▲부모 면허 ▲사랑하는 내 딸, 애썼다 ▲잠근 동산 ▲난생처음 성경공부: 마태복음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덮은 우물 ▲페이지 처치 ▲봉한 샘 ▲어? 성경이 읽어지네!

교보문고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목적이 이끄는 삶 ▲5가지 사랑의 언어 ▲순전한 기독교 ▲감사 ▲따라하는기도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기도의 자리로 ▲잠근 동산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두 곳에서 공통으로 선정된 도서는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와 '따라하는기도' 그리고 '잠근 동산'이다. 주로 기도와 가정에 대한 책들이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교보문고에서는 '고전'이라 할 수 있는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와 '스쿠르테이프의 편지'가 순위 안에 든 것이 눈에 띈다. 새들백교회 릭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나 팀 켈러 목사의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처럼 해외 유명 목회자의 책들도 사랑받았다. 기독일보는 올헤 기독교 베스트셀러 도서들 중 일부를 아래 소개한다.

두 서점에서 공통으로 선정한 도서 중 <따라하는기도>는 장재기 목사(전 지구촌교회)가 집필했다. 이 책은 너무도 하고 싶은데 뭐라 말할지 몰랐던 기도, 말을 배우듯 기도도 따라 하며 배우길 원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졌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인 장재기TV에서 업로드한 <따라하는기도> 시리즈를 책으로 엮어냈다.

저자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비밀 스러운 대화인데 기도를 따라 할 수 있을까? 라고 하는 질문에 나는 '가능하다'라고 답해주고 싶다. 기도는 하늘의 언어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앙앙 우는 부르짖음에서 온전한 대화에 이르기까지 말도 늘고 기도도 자라간다"라며 "무엇보다도, 틀린 기도를 하더라도 넉넉히 헤아리며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하나님이 이 기도의 청자이며 부모와 스승이시기에 우리는 안심하고 어떤 기도든 솔직하게 드릴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는 수많은 구독자들의 요청으로 31개 영상의 기도문이 담겨있다. 책 내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관련 기도 영상을 함께 들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기복신앙이나 틀린 기도가 아닐까 걱정하지 말고 얼마든지 주님의 은혜와 복을 구하며 일단 기도의 첫발을 내디디길 격려한다"라고 했다.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는 이재철 목사(은퇴 목사)가 집필했다. 이 책은 저자가 네 명의 아들들을 키운 지혜와 그의 자녀 교육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

저자 이재철 목사는 "작은 일상에도 말씀대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 나의 네 아이들은 나를 비추는 맑은 거울이다. 아이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서, 부모의 말에 곧이곧대로 순종하는 모습에서, 때로 울며 자신의 의지를 꺾는 모습에서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아이 같은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라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양육할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양육하시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잠근 동산>은 제시카 윤 목사(미국 구세군 샌프란시스코재활원교회)가 집필했다. 이 책은 저자가 30여 년간 사역자의 길을 걸으면서 주님과의 만남의 체험, 영적으로 나눈 대화의 내용,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경험했던 사역의 내용 등을 간증의 형식으로 담아냈다.

<부모 면허>는 박인경 강사(한국심리상담연구소)가 집필했다. 이 책은 기독교 가정을 이루는데 있어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는 초보 부모, 자녀와 좀처럼 대화가 통하지 않아 괴로운 청소년 부모, 자녀에게 하나님의 사명을 찾아주고픈 크리스천 부모, 성도를 양육하고 길러야 하는 사역자와 사모를 위해 쓰여졌다.

저자는 "이 땅의 많은 부모들이 '학부모'로만 살아간다. 부모에게는 양육자, 상담가, 코치, 영적 리더 등 하나님이 맡기신 다양한 역할이 있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부모 됨'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또한, 부모에게도 '면허'가 필요하다"라며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명을 가진 자녀를 부모에게 맡기셨고, 큰 권한을 위임하셨다. 그렇기에 부모는 그 힘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배워야 하며, 이것이 바로 '부모 면허;의 기본 의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성경적이고 전문적인 부모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구체적인 의사소통 기술과 관계의 소통의 면허를 취득하길 소망한다. 또한 초보 부모는 물론 자녀와 대화가 도무지 안 통하는 사춘기 자녀의 부모에게 이 책이 확실한 도움의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릭 워렌 목사(미국 새들백교회)가 집필했다. 이 책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목적 선언문으로서 저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더 이상 성공하는 삶이 아닌,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도록 이끌기 위해 쓰여졌다.

워렌 목사는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시기 전부터 우리를 마음에 품으시고, 당신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계획하셨다. 삶의 목적이란 우리 개인의 성취감, 마음의 평안과 행복감 이상의 것이며, 가족과 직업 그리고 우리의 가장 큰 꿈과 야망보다도 훨씬 큰 것이다"라며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모든 생각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분의 목적에 의해서 그분의 목적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어떤 일도 우연히 하지 않으시고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 모든 사물과 생명이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 책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기 원한다"라고 했다.

<기도의 자리로>는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칭송 받던 故 C.S 루이스 교수(1898~1963)가 집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와 관련된 글을 모아 만든 책이다.

저자는 "기도는 자동판매기가 아니며, 마법이 아니다. 기도한 대로 받는 사람들은 일조의 왕에게 총애를 받는 신하로, 즉 왕이신 하나님께 말발이 서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아울러 그리스도인은 이런저런 사건이 자신이 그렇게 기도했기에 일어났는지 여부를 물어선 안 된다. 오히려 모든 사건이 예외없이 기도 응답임을 믿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는 기도해야 하는 이유와 기도의 목적은 물론, 구체적인 방법과 빠지기 쉬운 함정, 분별해야 할 사항, 세속 시대 속에서 '기도'라는 신앙 행위를 둘러싼 모든 이슈가 담겨 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