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6명의 사망자와 6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위스콘신주 와케샤(Waukesha)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을 최근 만나 위로를 건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얼마 전 와케샤 커틀러 파트에서 발생한 총격 희생자들을 기념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여사는 "이러한 잃어버림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도 댈 수 없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특히 상상도 할 수 없다. 미국이 와케샤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워케샤 시청에서 '춤추는 할머니'(Dancing Grannies) 극단을 만났는데, 이번 사건으로 이 극단의 단원 3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의 가족 중 4명을 잃은 이들도 있었다.
당시 범죄 전과가 있던 브룩스는 경찰이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에 대응하자 SUV 차량을 몰고 퍼레이드에 뛰어들었다.
이 테러로 사망한 사람은 8세 잭슨 스팍스, 79세 버니지아 솔렌슨, 71세 리애나 오웬 52세 타마라 듀란드, 52세의 제인 쿨리치, 81세의 빌헬름 호스텔 등이다.
스팍스는 당시 바우케샤 블레이저스 리틀 리그 야구팀과 함께 행진 중이었다. 그의 형제 역시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우케샤 블레이저스의 제프 로저스 회장은 페이스북에 "스팍스 훌륭하고 친절하며 재능 있는 선수였고,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웠다. 잭슨은 중독성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마음이 어렸다. 그는 모두가 응원하는 팀의 남자였고, 여러분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월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와케샤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숀 더피 전 위스콘신주 공화당 하원의원 을 포함한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이 비극을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지역이 대부분 백인 기독교인 및 공화당원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또 "흑인이며 반백인, 반유대인, 반트럼프주의자인 피고인 대럴 브룩스 주니어는 50페이지에 달하는 전과 및 1,000달러의 보석금 석방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로 그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꼬집었다.
저명한 여배우이자 자유주의자인 데브라 메싱 또한 "언론이 와케샤에서 발생한 일을 감추고 있다"며 "한 남성이 차량을 탄 채 페레이드를 향해 돌진해 6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것은 사고가 아닌 #와케샤대학살이라고 불려야 한다. 이것은 국내 테러 공격이었다. 절대 축소시키지 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