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여성의 옷차림이 어때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들 중 하나다. 단정한 옷차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성경은 적절한 옷차림에 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허용되는 옷차림은 무엇이며 그렇지 않은 옷차림은 무엇일까?이 문제에 관해 크리스천 패션 디자이너로 15년 간 활동해 온 '알리사 카릴로'(Alisa Carrillo) 씨가 내놓은 답변은 주목할 만하다. 그녀는 기독교 온라인 사이트 '컴펠링트루스'(Compellingtruth)에 '성경 말씀에 따르면, 크리스천 여성들은 어떤 옷차림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글을 남겼다.
카릴로 씨는 단정한 옷차림은 비단 교회에 갈 때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세속적인 메시지는 가진 것을 과시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여성들이 화려한 패션쇼 같은 복장을 입으라고 강요한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외모를 가꾸는 건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남성들에게 욕망을 불러일으킬 만한 옷차림은 경계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카릴로 씨는 "여성들이 몸매 노출을 더 많이 할수록 매혹적인 섹시함을 호소할 수 있다는 게 패션계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크리스천 여성에게는 패션업계의 노출 담론이 유효하지 않다"며 "성경에는 크리스천 여성이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구절들이 있다. 모든 크리스천 여성이 말씀에 따라 옷차림을 안내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녀가 말하는 '크리스천 여성들의 옷차림 방식'을 아래와 같이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1. 크리스천 여성은 단정하게 옷 입어야 한다.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 디모데전서 2장 9절 - 10절
성경은 크리스천 여성들이 점잖고 단정하게 옷 입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한다. 크리스천 여성은 값비싼 보석과 액세서리에 자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자신들이 베푸는 선행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크리스천 여성들이 고가의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선한 일로 옷 입기를 원하신다는 점이 자명하다.
2.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 베드로전서 3장 2절 - 5절
이 구절은 위에서 소개한 데모데전서 2장 9절 - 10절과 유사하다. 베드로가 기록한 이 구절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옷, 보석, 부귀를 보시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마음을 보신다. 크리스천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 건 선행 뿐만 아니라 그들을 빛나게 하는 온유하고 부드럽고 순수한 마음이다.
3. 여성은 항상 자기 성별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 신명기 22장 5절
오늘날 패션산업은 남성과 여성 패션 사이의 벽과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의류 광고는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입시킨다. 하지만, 크리스천은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 신명기 22장 5절은 크리스천이 자기 성별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을 수 없다고 못 박는다.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옷은 여성만 입어야 하고,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옷은 남성만 입어야 한다.
4. 자신의 옷차림에 대한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 고리 같으니라" - 잠언 11장 22절
진실로 아름다운 여성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분별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구절은 분별력 없는 여성은 코에 금 고리를 한 돼지처럼 형편 없는 선택을 한다고 말한다. 크리스천 여성이 자신의 옷차림이 적절한지 아닌지 분별하지 못 한다면 겉모습의 아름다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성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태도가 크리스천 여성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5. 능력과 존귀로 옷 입어야 한다.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 잠언 31장 25절
성경은 사람이 마음가짐에 따라 옷 입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만일 크리스천 여성이 지나치게 관능적인 옷차림을 한다면 마음가짐이 바르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잠언서의 이 구절은 크리스천 여성이 단지 남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화려하고 섹시한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리스천 여성이 능력과 존귀로 옷 입는다면 "나는 하나님의 아름답고 놀라운 창조물"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