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 씨가 19일 오후 KBS 2TV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공연에서 신앙을 기반으로 한 곡들로 국민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8월 29일, 1,000여 명의 온라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수봉의 비대면 공연 실황이 공개됐다.
기독교인들에게 관심을 모은 힙합 가수 겸 배우 양동근 씨와의 콜라보 무대도 공개됐다. 로큰롤 밴드 '논스톱' 드러머 출신의 심수봉 씨가 직접 드럼을 연주하며 양동근 씨와 함께한 것.
심수봉은 직접 작사·작곡한 'YOU'를 직접 드럼으로 연주하고, 특별출연한 양동근·정휘욱 씨와 함께 힙합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09년 발표된 'YOU' 가사의 기독교적 중의적 표현이 감탄을 자아냈다. 해당 가사는 아래와 같다.
누구도 안전할 순 없어
언제나 믿어주는 사람
나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 You
항상 기뻐하지 모두 감사하지
세상 속을 비치지 않지 소금이 되라 하지
항상 기뻐하네 모두가 좋아하네
슬퍼도 웃으며 위로를 주는 사람
항상 기뻐하지 모두 감사하지
세상 속을 비치지 않지 소금이 되라 하지
심수봉 콘서트의 마지막 앵콜 곡은 예상처럼 '백만 송이 장미'였다. 심 씨는 과거 방송에서 '백만 송이 장미'를 부르기 전 MBC TV에서 직접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심 씨는 "사랑의 가치는 딱 한 곳에서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노래는 사랑의 대표자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게스트 포르테 디 콰르텟이 부른 '나의 신부'는 성경 아가서 말씀이 아래와 같이 가사에 그대로 녹아 있다.
샤론의 장미여,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백합화 같구나
어여쁜 내 사랑, 일어나 함께 가자
춤추고 노래하자 아름다운 동산에서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치면
그 아름다운 열매먹기를 원하노라
내 사랑하는 자여 그 동산에 들어가자
심수봉 씨는 지난 2000년대 기독교로 회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7년 복음성가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