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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기독교 역사는 유럽 또는 미국처럼 오래되지 않았다. 길지 않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교회들이 개척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교회들이 회개해야 할 죄 7가지가 있다. 저자 한기채 목사는 이 책을 통해 목회자 뿐만 아니라 신앙을 하는 성도들이 교회 안의 7가지의 죄들을 들여다봄으로써 회개해야 할 모습과 복음 및 교회의 본질을 바르게 보길 원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적 남용 △공(公)의 사유화 △신앙생활의 사사화 △친목 과다 신드롬 △공로자 신드롬 △송사 신드롬 △무례한 기독교다. 이 중에서 '영적 남용'이 눈길을 이끈다.

영적 남용이란 교회의 리더(목회자)들이 권력의 유혹,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조작하고 통제하며 영적 능력을 잘못 사용함으로써 성도들을 시험 들게 만드는 현상이다. 영적 남용으로 인해 이단 기독교 분파가 생기기도 했다. 저자는 영적 남용에 대해 성도 및 목회자들이 "우리는 신앙의 선배들, 사역의 선배들의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세례 요한과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한 모습으로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라고 했다.

저자 한기채 목사는 기독교 윤리학자이면서 신앙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설교로 신뢰받는 목회자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바른 목회와 신앙생활, 그리고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회개해야 할 7가지의 죄를 다각도로 살피면서 교회로 살아가는 자신의 어긋난 모습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저자 본인이 "내가 먼저 회개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했다. 교회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목회자 및 성도들이 바로잡아야 할 신앙의 모습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동력을 이 책을 통해 주고자 한다.

본 도서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 보길 권장한다. 앞서 설명한 영적 남용 외에도 6가지의 죄에 관해 설명되어 있으며, 어떻게 크리스천이 이 죄를 회개하고 나아갈 수 있는지 등의 다른 내용도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회개해야 할 죄를 잘 회개하고 잘 알 수 있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