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6월 건물 외벽에 대형 무지개 현수막을 매단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이번에는 랍 랩슨(Rob Rapson)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직접 SNS를 통해 이에 대해 언급했다.
랍 랩슨 대사대리는 "미국 대사관을 대표해 '성소수자의 달(Pride Month)'을 기념한다. 지금쯤이면 대사관 외벽에 걸린 대형 무지개 현수막을 보셨을 것"이라며 "블링컨 국무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어디에 살든 정체성이 어떠하든 모든 인간은 권리와 존엄성에 있어 평등하다"고 밝혔다.
랩슨 대리는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여성, 여아, 성소수자, 소수 종교 신자 및 모든 인종과 민족을 향한 불의에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는 제도적 불의 극복을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인 미국의 흑인들을 포함해 미국의 인종 정의와 평등을 위한 투쟁도 포함된다"며 "아시아인을 향한 폭력과 차별을 멈추는 것과, 모든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안전과 포용, 소속감 증진을 위한 운동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랍 랩슨 대리는 "여기에는 '성소수자의 달'이라는 오늘의 주제도 포함된다. '성소수자의 달'은 성소수자 공동체를 기념하는 달이자, 성소수자들이 이곳 대한민국을 포함한 모든 곳과 지역사회, 전 세계에 있음을 강조하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이다. 우리의 이웃이고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며 "군에서도 복무하고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주한 미국대사관을 대표해 특히 성소수자 공동체 구성원들과 다시 한 번 '성소수자의 달'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