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대통령 탄핵을 거부한 펜스 부통령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어젯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면서 “이것이 국익이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펜스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펜스가 말한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지금은 우리가 함께 할 때이고 치유할 때”라고 덧붙이며 “미국을 위해 옳은 일을 위해 일어서 준 펜스 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수정헌법 25조 발동은 “끔찍한 선계가 될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으로, 이는 곧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의미한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파행의 불씨가 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미국민의 30~40% 이상은 옳든 그르든, 지난 선거가 불공평했으며 그들이 자부심을 얻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하원이 이것(탄핵)을 중단하고 미국의 다른 필요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격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12일 페이스북에도 그는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이만한 증오를 본 적이 없다”면서 “미국은 영적 위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창조주, 자유의 창조자, 이 땅의 풍요를 주신 분에게서 등을 돌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볼 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증오로 가득 차 있다해서 여러분의 마음을 증오로 채우진 말아달라”면서 “예수님은 친히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고, 성경은 우리에게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요구하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