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카렌 펜스 여사가 코로나19 백신 공개 접종에 나설 예정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7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16일 성명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알리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백악관은 "제롬 아담스 보건국장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도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이 행사는 백악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받는 가장 고위급 인사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백악관의 코로나 대응팀을 이끌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3일 케일리 맥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얼마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담당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곧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도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펜스 부통령의 언급은 ABC뉴스/입소스 여론조사가 발표된 후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가 가능한 빨리 백신을 맞을 것이고, 44%는 백신을 맞을 의향은 있지만 당분간 기다릴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26%, 전체 응답자 중 15%가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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