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서울시가 4일 오후 2시에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천만 시민과 함께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고 발표했다.
서정협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내일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12월 3일 오후 8시 기준, 서울시의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8개만 남은 상황이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 11월 25일 1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래, 확산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며 "그동안 방역 단계를 조정하며 방역과 민생을 모두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눈더미처럼 불어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위기 대응이 불가능하단 것을 역설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이 특정 시설을 넘어 이미 일상 전반으로 퍼졌고,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연말연시 모임 확대 등으로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21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 조치다.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도시 불을 끄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는 12월 5일 토요일 0시부터 2주간 전면 시행된다. 기존 2단계에서 집합 금지했던 유흥시설과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 체육 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 시설 등의 중점 관리 시설에 추가해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 카페, 놀이공원,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21시 이후 문을 닫아야 된다"고 했다.
그는 "단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제곱미터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 밖에 그는 21시 이전의 수업에 대해서도 '온라인 수업'을 강력 권고,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되도록 중앙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야간 운행은 21시 이후 30% 감축, 지하철 막차 시간은 24시에서 23시로 단축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다음 주 월요일, 12월 8일부터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 민간 부문도 1/2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드린다"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