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앙과 가정 생활을 공개한 영화 '내가 아는 트럼프'(The Trump I Know)가 오는 10월 1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여성들의 관점에서 제작됐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조 크놉(Joe Knopp)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관객들에게 미국 제45대 대통령의 생애를 엿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크놉 감독이 낙태 반대 영화인 '언플랜드'(UnPlanned)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 우정을 쌓게 되면서 시작됐다.
라라 트럼프는 트럼프 가정의 다른 여성들과 그의 행정부, 재선 캠페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크놉 감독을 소개했고 그는 이들을 만나면서 각각의 인물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숨겨진 일면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크놉 감독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에 대한 나의 열정은 내가 라라 트럼프를 만났을 때 시작되었고 그녀는 내가 전에 들어 본 적 없는 대통령 가족의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 이야기를 들으며 대통령의 가족들을 인간적으로 느끼게 됐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유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미래의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가신다. 라라의 말을 들었을 때,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직면한 가장 중대한 시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가족을 백악관에 두신 이유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Lara Trump)를 비롯해 켈리앤 콘웨이(Kellyanne Conway) 백악관 선임고문, 메르세데스 스칼프(Mercedes Schlapp) 백악관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담당이사, 카트리나 피어슨(Katrina Pierson) 정치자문, 폴라 화이트 케인(Paula White Cain) 백악관 신앙자문, 케일리 매커니니(Kayleigh McEnany) 백악관 대변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 Jr.)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의 관점에서 촬영됐다.
영화는 몇 달 동안 제작됐지만 모든 촬영은 비밀로 유지됐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크놉 감독과 인터뷰 했고 그들은 신앙과 기도의 중요성, 그리고 백악관에서 워킹맘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크놉 감독은 "이 이야기의 일부가 된 믿음의 끈이 분명히 있다. 인터뷰에 응한 거의 모든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백악관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대부분의 인물들은 자신의 직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견디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영예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단순한 말 이상이었다. 이들은 그들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 영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앙이나 교파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의 종교적 자유를 옹호했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도 그는 낙태 반대 운동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 자문인 폴라 화이트 목사는 이 영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기 전 그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당신이 기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는 '무엇을 위해?'라고 물었다. 그는 '대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필요가 있다. 꽤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람들을 데려와 기도해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래서 우리는 약 20명의 목사들과 함께 트럼프 타워에 갔다. 당시 6시간 동안 기도했다"고 폴라 화이트 목사는 회상했다.
크놉 감독은 타인의 실제 삶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당신은 진실과 논쟁 할 수 없다. 그것이 제가 스토리텔링에서 찾은 것이다. 정치의 문제는 모든 사람이 진실을 왜곡한다는 데 있다"며 "이 다큐멘터리는 그의 행정부와 선거캠페인에 소속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를 존경하고 감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관객들은 이 여성들에 대해 감동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그들 모두를 응원하기 시작할 것이라 믿는다. 관객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