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로 알려진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박사(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동아시아언어문화학)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왜 한국은 코로나 공포 속에 희생양으로 선정됐나?'란 제목의 칼럼을 게시했다.
그는 이 칼럼에서 "저는 아무런 정치 색깔도 없는 사람인데 최근에 와서 한국이 치명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항상 느끼게 되었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위협과 눈에 보이지 않은 위협, 나라를 희생을 할 위협을 향해서 눈을 열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모든 신문, 지하철의 안내방송, 건물 밖의 광고판, 그리고 많은 사회적 지도자들의 성명이 온통 COVID19에 관한 것"이라며 "COVID19에 대한 대응은 시민들을 고립시키고 모욕하며 인간미를 잃어버리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며, 심지어 교회 참석을 중단하도록 강요를 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세력의 무책임한 명령으로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누가 왜 이러한 대응을 우리에게 강요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며 "아무도 이 잘못된 코로나 대응책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만약 정부나 기업, 그리고 텔레비전에 나와서 떠드는 정치인들이 진정 우리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우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병에 걸리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과학적 또는 의학적 조언을 해 주어야 한다"며 "우리가 하루종일 듣는 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며, 우리를 구해 줄 백신 또는 여러 백신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뿐"이라고 했다.
또 "그 어느 것도 과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으며 따라서 여러분들은 TV와 인터넷상에 난무하는 잘못된 공포로부터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또는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들을 수 없으며 배우지도 못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19는 감기나 독감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의 수십 가지 변종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미디어의 공포와 과장된 광고는 시민들이 바이러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떠한 과학적인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마스크는 시민들을 집단 통제하는 한 방법으로는 매우 효과적"이라며 "시민들은(과학적 근거없이) 끊임없는 명령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민들은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가면을 썼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음모에 가담했다고 느끼게 된다. 그것이 마스크 효과의 핵심이다. 미묘한 죄책감을 이용하게 되면 시민들은 전체주의에 대하여 저항할 수 없는 심리 상태가 된다. 책임자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 책임은 자기한테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마스크 착용이 바로 그런 심리적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어렸을 때 스스로 생각하도록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나라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부분의 한국인은 지난 1년 동안 의사결정 과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부가 어떻게 껍데기로 전락했는지를 거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박사는 1964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출생으로 한국명은 이만열이다. 미국 예일대학교 중문과 및 전체 우등 졸업 후 동경대학교 대학원(비교문화학) 석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동아시아언어문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하버드대학교 겸임교수, 고려대학교 아시아문제연구소 객원교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등을 역임, 현재 아시아연구소 소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 원장 및 대외협력 부총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