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중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중생을 회심과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자주, 이 둘은 혼동됩니다. 하지만, 중생은 회심이 아닙니다.
회심은 우리가 하는 것인 반면, 중생은 우리에게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회심은 중생할 때에 우리가 하는 그 무엇입니다. 회심은 어느 하나에서 다른 것으로 실제로 돌아서는 것을 의미하지만, 중생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회심할 때, 혹은 돌아설 때, 그들은 자신이 중생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회심은 중생 이후에 옵니다. 사람들 안에서 먼저 위대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그들의 외적인 삶과 생활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씨를 뿌리는 것과 그 씨뿌림의 결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중생은 생명의 씨를 심는 것을 의미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와는 명백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발생(generation)과 출생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발생은 출생이 있기 오래전에 일어납니다. 발생은 하나의 행동입니다. 특정한 과정이 진행된 후 발생은 실제 출생의 과정으로 종결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속으로 이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가 중생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실제로 태어나는 출생이 아니라, 발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효력 있는 부르심은 실제 출생 시에 발생하며 이것은 사람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가 됩니다. 부르심은 유효하고 그들은 믿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발생의 과정, 즉 생명의 씨뿌림이 이미 일어났음이 틀림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구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중생과 회심을 구분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중생과 양자 됨을 구분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은 종종 양자 됨도 중생과 혼동하는데,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 둘은 명백하게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생을 영혼에 새로운 생명을 심는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것이 중생의 본질입니다. 좀 더 확대된 정의를 원한다면, 다음의 문장을 생각해 보십시오.
'중생은 사람 안에 새 생명의 원리(principle)가 심어지는 하나님의 행동으로써, 그 결과 영혼을 지배하는 성향이 거룩해집니다.'
그리고 실제 출생은 이 성향이 첫 번째로 발휘되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출처]: 마틴 로이드 존스의 '교리강좌 시리즈(부흥과 개혁사 역간) 2. 성령론, 구원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