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41%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삶의 의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응답했다고 최근 에반젤리컬 포커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의 뉴스 웹사이트 '아이디어'(Idea)를 대신해 에르푸트르에 위치한 시장과 사회 조사 연구소인 INSA-콘술레레(Consulere)가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46%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고 , 8%는 '모르겠다', 4%는 무응답이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45%)은 남성(38%)보다 실존적인 질문을 더 갖고 있는 반면, 청년(30%)은 노인(45%)보다 이같은 대답을 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배경에 따른 응답을 살펴보면, 보수적인 정당인 기독민주연합(CDU) 지지자의 50%와 중앙 좌파인 사회민주당(SPD) 지지자의 48%가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의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녹색당 지지자 43%도 '그렇다'고 응답했으나 민족주의 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유권자 중에는 30%만이 현재 삶의 의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종교적 신념에 따른 응답 결과, 자유교회 프로테스탄트 배경을 가진 응답자의 35%가 삶의 의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에 따르면, 무교파의 38%, 가톨릭의 45%, 국가교회 프로테스탄트의 48%가 팬데믹 이전보다 실존적 문제에 대해 더 고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