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첫 사망자가 크루즈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미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고 A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그는 기저질환이 있던 고령의 남성으로, 캘리포니아주 북부 새크라멘토 인근 로즈빌 지역의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을 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때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 관리들은 밝혔다.
사망자 외에 승객 1명도 크루즈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현재 소노마 카운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새로운 확산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선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현재 의료진이 탑승해 승객들의 상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입항 중인 배에는 승객 2,600명과 승무원 1,150명이 탑승해 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와 동선이 겹치는 승객은 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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