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에서 50대 남성이 중국에 갔다 온 뒤 '발열 증세'가 있는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총살당했다.
6일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지난 1월 초 중국에 넘어갔다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현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북한으로 몰래 들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심상치 않은 사회 분위기로 한동안 숨어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국 동네 주민의 신고로 보위부에 체포됐고, '조국 반역죄'로 지난달 중순 총살됐다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는 "체포 후 폐렴 진단을 받은 것이 총살된 이유"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한다.
또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데일리NK에 따르면 격리자가 80여명, 의심 증세 사망자가 20여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픈도어즈의 박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9년째 박해국가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사)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백서'에서도 북한은 정권 안정, 사회질서 등 정책 강화를 위한 '생명권' 침해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 탈북자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열악한 구금 시설로 인해 피의자와 구금자의 권리가 침해된 사건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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