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가 건축 이후 지난 7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기적같이 하나님께서 다 화해하게 하셨다"고 했다.
오 목사는 갱신위원회(마당기도회)와 합의하고 이틀 뒤인 25일 성탄예배에서 "성탄을 맞아 제 마음에 특별한 감회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합의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밝힌 심경이다.
오 목사는 이날 '욥의 성탄절'(욥기 42:9~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지난 7년 동안 성탄이 될 때마다 늘 기쁘고 감사한 것은 한결 같았지만, 한 쪽 마음엔 무거운 짐이 있었다"며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해야 하는데 어쩌면 좋을지, 성탄 때마다 찾아가서 다 해결하길 원했는데 물리적·환경적으로 참 그게 잘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올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화해하고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며 "이제 7년의 모든 고난을 다 끝내게 하실 줄 믿는다. 사랑의교회 교인 한 분 한 분에게 화목의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제자를 더 세워야 하고, 사회에 복음의 영광을 더 끼쳐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용서해 주옵소서. 그래서 앞으로 사랑의교회가 시대를 향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고 했다.
아울러 교인들을 향해 "이성적으로 이해는 되는데 그 동안 너무 마음에 고난과 아픔이 있어서 감정적으로 못 따라갈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성령의 능력으로,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모든 것이 치유되길 바란다. 지난 7년의 고난과 모든 것이 정리되고, 앞으로 도약하고 화해하는 잔치의 7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