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가 매주 토요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에도 많은 성도의 참여 속에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역시 청년, 여성, 사회단체, 한국교회가 순서대로 집회를 꾸몄다.
예배에선 전광훈 목사가 요나서 1장 6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전 목사는 "요나 선지자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도망가다가 같이 배에 탄 많은 사람들이 풍랑을 만났다"며 "오늘날 왜 잘 나가던 대한민국에 풍랑이 일어났을까? 요즘 기도하면서 이 시대의 요나를 찾아냈다. 대형교회 목사들이 바로 요나"라고 했다.
그는 "지금 온 성도들이 다 광화문에 나와 목숨을 걸고 기도하고, 정말 어려운 교회 목사님들이 아스팔트에 누워서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역시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데 왜 대형교회 목사들은 나오지 않나"라며 "당신들이 이 시대의 요나다. 요나 한 사람이, '내가 죄인이니 나를 들어 바다로 던지소서' 하면 풍랑은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지금 풍랑이 일어나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뒤집어지게 생겼다. 이 풍랑을 가라앉힐 사람은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이라며 "회개하고 (광화문에) 나오면 이 풍랑을 하나님이 걷어주실 것이다. 기도도 뒤에서 한다고만 하지 말고 여기 나와서 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성도들도 매주 나와서 기도하는데 목사들이 나오지 않아서야 되겠는가"라며 "교회에 있는 좌파 성도 10프로의 눈치를 보다가 대한민국이 망한다. 그러면 한국교회는 없다. 나라가 망하는데 교회가 어디 있나?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는 반드시 종교개혁을 새로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