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민주화 운동가들로 구성된 싱크탱크 다이얼로그차이나 조슈아 웡 이사와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대표부 김예니 대변인이 지난 1일 tbs 교통방송 '김지윤의 이브닝쇼'와 인터뷰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조슈아 웡은 최근 홍콩 지방선거 구의원 출마 자격 박탈에 관해 "현재 홍콩정부가 정치적인 센서십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홍콩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행동이라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조슈아 웡은 현재 홍콩 상황을 두고 "홍콩은 이미 경찰국가가 되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홍콩 독립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유로운 선거를 원한다. 중국 정부로부터 임명된 홍콩 행정장관이 아니라, 홍콩사람들에 의해서 홍콩이 지지하는 사람이 행정장관이 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슈아 웡은 "지난 한국의 광주민주항쟁과 같이 홍콩사람들도 권위주의와 권위주의적인 정부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한국과 같은 민주화를 이루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대표부 김예니 대변인은 "내년 상반기에 왕단(다이얼로그차이나 소장, 톈안먼 민주화운동 주역) 소장과 조슈아 웡이 직접 방한하여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시위의 생생한 역사 현장에 관해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얼로그차이나는 중화권 민주인권운동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톈안먼 사건 주역인 왕단이 이 사건 29주년에 설립한 싱크탱크로서 소장 왕단(인권운동가)을 비롯하여 샹샤오지(변호사) 부소장, 왕쥔타오(컬럼비아대 교수),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린페이판(대만 민진당 부비서장), 쑤샤오캉(작가), 후핑(정치분석가) 외 10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