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음연합(TGC Korea)은 최근 ‘아이들에게 교리문답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전한 팀 켈러(Tim Keller) 목사의 강의를 소개했다.
팀 켈러 목사는 “대부분의 개신교 교리문답은 잘 쓰여져 있다. 이는 교회가 중세 문화에서 자라난 이들을 크리스천이 되도록 교육하기 위해 쓴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로마가톨릭 문화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은혜와 칭의와 같은 개신교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쓴 것이 교리문답”이라고 설명했다.
켈러 목사는 “오늘날에도 그러하다. 오늘날의 세속 문화가 기독교의 가르침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교리문답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세속 문화를 받아들이는 대신 성경의 말씀대로 형상되도록 교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리문답을 가르치는 방식에 관해 켈러 목사는 “교리문답은 교리를 외우게 하는 것이고, 외우는 일은 항상 묵상으로 인도한다. 암기한다는 말을 영어로 마음으로 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보통 암기를 할 때 그것을 조명하고 묵상하며 깊이 생각해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교리문답을 배우는 일은 암기와 묵상을 하게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교리문답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로, 어린 아이들의 마음에 교리에 대한 어떤 범주의 틀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6세의 아이들에게 기초적인 교리문답을 가르치면 그것을 잘 모른다. 하나님, 성령, 구원, 죄와 같은 내용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러 해에 걸쳐 경험과 교육, 설교 등을 통해 이 범주의 틀을 채워주었기 때문에 점점 더 그 교리 안에서 살게 되고, 그 범주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고 했다.
켈러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리문답이 중요한 이유에 관해 “공동체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그냥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질의문답을 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토론으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방법이나 내용면에서 모두 오늘날 아이들에게 교리문답을 가르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