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한국교회는 많은 목회방법의 실험장이었습니다. 요란한 부흥회, 사회참여, 제자훈련 및 성경공부, 지도자 세미나, 셀 교회 그리고 지금은 교회의 정보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대에 따라 변천해 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목회방법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 중 다수가 복음을 진지하게 듣지 못하고 있고 신앙의 본질을 모른 체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치가 주님을 닮은 거룩한 삶이라는 것을 모르고도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형편 때문에 지금의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는 성경적 원리를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고통은 교회 안으로 고스란히 돌아오게 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라난 사람입니다. 교회가 무엇을 놓쳤을 때 교회가 교회됨을 잃어버리게 되는지 누구보다 많이 보고 경험한 사람입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말씀의 은혜와 기도의 영이 가득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령한 영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자기소견에 옳은 대로 신앙생활하려는 상황이 유행처럼 번져가는 이 시대를 거슬러 하나님의 견해 즉,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신앙 생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단이나 각오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나 환경을 바꾼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깨닫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깨달음없이는 거룩한 삶의 방향은 설정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 우리는 한평생을 다 보내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로 값진 것입니다. 16, 17세기 또 18세기의 서구 유럽의 부흥의 역사들은 이점을 우리에게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만연되어 있는 그런 값싼 부흥의 결과에 매이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영적각성을 추구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속도지향의 틀에서 벗어나 바른 방향설정으로 주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는 마음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동일할 것입니다.
저희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또 권면합니다. 누구든지 또 언제든지 필요한 영적 영양소를 마음껏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동시에 그것이 몸에 베이고 습관화되기까지 훈련하고 실천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자를 둘러싼 영적 전쟁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홈페이지 방문과 이용을 하나의 오락거리 또는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늘 깨어서 핵심과 본질을 놓치지 마십시오. 주님의 은혜가 넘쳐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교회의 노예, 손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