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반대 인천 송림초등학교 학부모 일동'이 지난 8일 강행된 인천 퀴어축제를 규탄하는 '우리 아이들이 여기 있다!'는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이들은 "인천 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특권을 행사하려 드는 동성애자들과, 편파적인 뉴스 및 허위사실 유포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만드는 각종 언론 매체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
지난 9월 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1회 인천 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동성애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무릇 축제라 함은 많이 사람들이 다같이 즐거워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함에도, 그들은 그들만의 놀이를 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경찰측에 집회 신고를 했다는 구실을 들어 구청의 허가도 없이 강행했다.
구청의 허가 없이 광장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은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도 다 아는 사실이며, 그로 인한 벌금을 납부하면서까지 축제를 강행하겠다고 했다. 나라의 법도 무시하는 동성애자들이 단순히 소수라는 이유로 그들의 행태를 묵인하고 용납한다면, 어느 누가 나라의 법을 지키면서 살려고 하겠는가?
동인천역 북광장 주변은 몇 곳의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유치원, 중·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있는 주거 지역임에도, 그들은 소수자이며 집회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인천 시민들의 거부에도 축제를 강행하려 했다.
이에 우리 학부모들은 부랴부랴 의견을 모아 경찰서로 교육청으로 법원으로 뛰어 다녀야 했다. 그러나 퀴어들은 여러 단체 및 정당들을 등에 업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유희를 위해 일명 떼법이라는 집시법을 앞세워 우리 마을과 우리 아이들의 공간으로 들어왔다.
동인천역 북 광장은 주말이면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놀며, 하릴없이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이 함께하는 곳이다. 각종 단체를 등에 업은 인천퀴어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인퀴위)들의 아집으로, 우리 아이들은 9월 8일 학교에서 시행하는 토요 스포츠 학교에도 가지 못했고, 학생문화회관도 이용하지 못하는 등 감금 아닌 감금을 당했다.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북 광장을 오가는 어린 청소년들과 일반 시민들이 많이 놀라고 혼란스러워했던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시간 반대 집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퀴어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부분 10대 혹은 10대를 막 벗어난 아이들이라는 것에 놀랐으며, 그런 어린 아이들이 우리를 향해 내뱉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에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경찰 및 축제 참가자들에 의해 크고 작은 폭행을 당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이다.
그들은 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채 그들만의 유희를 즐기기 위해 초등학교 앞으로 퍼레이드를 계획했다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노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것은 그들 역시 학부모의 입장에 일부 동의한다는 방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날 우리도 그 자리에 있었다. 우리는 보수 기독교 단체도 아니고, 연대 단체를 등에 업은 세력들도 아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이다. 아직 이성애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동성애가 무엇인지 설명해줄 수도, 설명해 주고 싶지도 않은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부모일 뿐이다.
이에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송림초등학교 학부모회 일동은 현 세태를 좌시할 수 없어, 절망과 분노를 안고 이 성명서를 발표한다.
하나, 인천 동구는 학교 및 주택 밀집지역이며, 구도심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특징을 안고 있다. 대다수 주민이 반대할 것이 자명함에도, 인퀴위과 연대 단체들은 동구 아이들 및 구민들의 인권과 반대할 권리는 배제한 채, 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우리 대다수를 역차별하고 있다. 각성하라!
또한 '우리들은 여기 있다'는 그럴듯한 말로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퀴어축제를 계속하려 든다면, 혐오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혐오 세력이 될 것임을 인퀴위는 명심하라!
하나, 인퀴위 측과 연대단체들은 초등학교와 주거밀집 지역인 동인천 북광장에서 동성애 축제를 열어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학부모들과 시민들의 몸에 상처를 입히고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또 그들은 학부모들을 혐오세력으로 단정짓고 매도하며, 거짓 선동으로 언론전을 펼치면서 학부모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심각한 상해를 입혔다. 인퀴위와 연대단체들은 학부모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피해를 보상하라!
하나, 일부 언론들은 인천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기사를 중립적으로 쓰지 않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성 정체성의 혼란을 주고 있다. 또 소수자 권리라는 포장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기사를 써서 암묵적으로 동성애를 조장하고 있다.
언론은 반대 집회자들을 용역, 보수 기독교 세력이라 매도하고, 기름통을 소지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순수하게 집회에 나온 사람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으며, 진실을 모르는 뭇 사람들의 질타와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게 만들었다.
그날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참가자가 어디서 왔는지 언론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날 그곳에는 언론이 말하는 보수 기독 단체들보다 인천 동구의 구민이 더 많았음을 언론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퀴어들이 표현하는 늙은 보수 꼴통들, 동성애 혐오 세력들보다, 미래를 걱정하기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젊은 청춘들이 더 많았음을 언론과 인퀴위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기름통은 인퀴위 측이 축제 차량에 넣기 위해 가져온 것임에도, 언론은 정정보도를 하지 않았고, 그림자조차 없었던 용역 이야기로 반대하는 사람들의 진실을 외면한 채 혐오라고 호도했다. 언론 기관은 학부모들에게 사죄하고 정정보도하라! 또한 언론의 본질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성찰하라!
하나. 국가 기관인 경찰은 그들의 축제가 불법임에도, 집회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축제 참가자들의 안전만 생각하며, 반대하는 시민들을 향해 방패를 세우고 여경들을 앞세워 힘으로 시민들을 밀어붙였다. 그로 인해 반대하던 시민 일부는 아스팔트 위로 쓰러져 압사의 공포를 느껴야 했으며, 다른 시민은 의식 불명 상태로 실려가기까지 했다.
또 인퀴위 측은 그들 스스로가 퍼레이드 노선을 변경했음에도, 삼삼오오 빠져나와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휠체어 장애인들을 앞세운 채 예정되지 않은 초등학교 앞으로 행진을 강행하려 했다.
그것은 엄연한 불법임에도, 경찰은 오히려 그들을 비호하며 교통을 통제했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시민들에게 소리치며 자신들의 신호를 기다리라고 했다. 위협적인 경찰들 앞에 무슨 죄라도 지은 것처럼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민들이, 과연 경찰의 공권력을 신뢰 할 수 있겠는가? 경찰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천 중부서는 반성하고 사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