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군인권연구소(대표 김영길)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5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이날 취임한 최영애 신임 위원장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덕목이 도덕성이다. 현 정부는 인사원칙에 누누이 이를 강조하였다. 그런데 최영애 위원장은 자신의 아들이 미국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에 대해 최근에 알았다고 한다. 자신의 아들의 신상문제도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국가 공직을 맡겠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최근 청소년의 건강을 망치는 에이즈 질병을 확대시킨 장본인"이라면서 "2003년 청소년 유해매체에서 동성애물을 삭제한 인물로 미래의 주인공들을 위험에 빠지게 한 인물이다. 가짜 인권의 논리를 주장하며 청소년의 음란성과 에이즈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무지한 사람은 절대 국가인권을 논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군형법 92조 6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국가인권위원장이 되어 군대내 동성애를 허용하라고 주장하면 누가 군대를 보낼 것이며, 또 누가 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실을 무시하고 여성과 국민의 안전권을 위협하는 가짜 난민을 인정하는 허황된 사람"이라며 "전 유럽을 비롯하여 남미, 이슬람권 등 모든 국가에서 난민문제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도 제주 예멘인 사태로 71만 여명이 청와대에 청원할 정도로 국민들은 안전에 목말라 있다. 그런데 최 위원장은 난민법 운운하며 가짜 난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국민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진정한 인권' 전문가를 원한다. 사람을 사람다운, 천부적 인권과 인격체로 살아가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국가인권위의 책무이며, 그런 식견을 가진 인물이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지금과 같이 편향된 인물을 내세운다면 국가인권위원회의 존립은 명분이 없으며 당장 해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