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새들백교회(담임 릭 워렌 목사)의 청년 멘토로 활동했던 루벤 멀렌버그(Ruven Meulenberg·32)가 동성의 십대들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멜렌버그는 작년 5월, 피해자 부모의 고발로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에 의해 체포됐다.
보안관 대리인은 그가 14세 소년과 '부적절한 관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14세 소년과의 혐의 관계를 조사해왔다.
이달 초 법정에서 커트니 톰(Countney Thom) 지방 검사는 "이번 사건은 멀렌버그가 2명의 쌍둥이 형제를 극장으로 데려갔을 때 발생했다. 그는 이들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14세 소년의 머리, 뺨, 그리고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이 소년이 불편해하자 형과 자리를 바꿔 앉힌 후, 형에게도 동일하게 행했다"고 밝혔다.
톰 검사는 "이 사건은 어두운 영화관 뒷줄의 고립된 장소에서 벌어졌다. 이것은 일상적인 인사가 아니다. 피고인이 신뢰받는 지위를 이용해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어린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화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량의 뒷자석에 앉은 멀렌버그는 한 소년을 자신의 다리 사이에 앉히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년들은 부모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이들의 어머니가 교회에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새들백교회는 경찰에 연락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멀렌버그는 다음날 체포됐다.
당시 교회 측은 "우리는 수십년 동안 아동부 자원봉사자를 뽑을 때, 배경을 알아보고 지문을 채취하는 등 매우 엄격한 수준의 절차를 마련해왔다"면서 "새들백에서 뿐 아니라 다른 누구도 청소년들과의 이같은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픈 일에 연루된 새들백 가족을 위해, 조사관들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