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가 지난 9일(월) 부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중점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영사는 “여러 가지로 환대해주셔서 잘 정착했고, 일부 분야에선 업무개선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고 말하고 “이제 시작이다. 한인사회가 더 발전하고, 우리 투자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부임 100일간 한인단체들과의 만남을 61회 진행했으며 각 단체 인사들과 회동해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경청하며 향후 계획들에 대해 모색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남부 지역 진출 한국기업 의 투자 및 경제활동 지원,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영사 서비스와 민원 개선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 동안의 성과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지지결의안과 선언문이 20개가 나오는 성과를 냈다. (미 전역에서 50개)
김 총영사는 “주정부 주상하원까지 모두 결의안을 내는 등 양에서도 그 내용에서도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며 “민주평통과 한인회 관련 단체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성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영사들이 미국법에 정통해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동포들의 안전과 영사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자문변호사를 위촉할 예정이다. 영사 업무 집중제를 통해 민원인들이 공관 방문 후 30분 이내에 모든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직원 보강 및 담당영사 사전 준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친절직원 선정 인센티브’ 제공, ‘민원 개선함’등을 마련해 민원 방문자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피드백도 받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활동의 경우 동남부 6개주 관할지역 소재 19개 한국 기업 및 공장 등을 방문했으며 트럼프 정부의 무역보호조치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들에 대해 경청하며 권한 내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점사업은
외교부에서도 경제통으로 알려진 김 총영사는 “무역관이 연내 문을 열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2006년,무역관이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이전한 이후 애틀랜타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현재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동남부 지역에 집중된데다, 칙필레가 한국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점도 언급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코트라(KOTR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0월에 열리는 ‘애틀랜타 한인회 이민 50주년’ 행사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본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조지아 주지사는 4회, 앨라배마 주지사와는 2회 만났고 주의회에서 연설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하고 “주류사회와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한다. 다른 비즈니스나 학계에도 눈을 돌려서 주류사회에 가깝게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영사는 오는 13일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동남부 무역 학술대회 SAUPO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