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자 사모와 엘루체(EL LUCE, 리더 신상진)가 함께하는 굿네이버스 '사랑나눔콘서트'가 9일부터 18일까지 마이애미, 탬파 그리고 애틀랜타 지역에서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됐다.
'가서 제자 삼으라' '갈보리 십자가에' 최명자 사모가 복음성가 1세대로 당시 많은 청년들의 가슴에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불을 붙였다면,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엘루체(리더 신상진)는 '팝페라'라는 색깔을 갖고 교회 안팎을 부지런히 오가며 활동하는 소위 가장 '핫'한 팀 가운데 하나다.
엘루체를 만나면 우선은 성악을 전공한 각 팀원들이 가진 개성 있는 음색과 끼에 놀라고, 모든 단원들이 마치 한 몸처럼 내뿜는 환상적인 하모니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이들이 가진 비전과 신실함에 놀란다.
이번 미국 공연 역시 엘루체 팀이 던진 메시지는 강렬하고도 신선했다. 최명자 사모가 익숙한 찬양들과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적시는 간증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열었다면, 엘루체는 남성중창단 특유의 힘찬 목소리와 화음으로 그 열린 마음에 감동과 은혜의 파고를 일으켰다.
리더 신상진 씨는 "각자 활동한 적은 있어도 '엘루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집회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는 교회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흐름이 다르지만, 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무대 가운데 호응해 주시고, 섬겨 주셔서 행복한 집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닿을 때면 기도를 참 많이 하시는구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집회는 굿네이버스의 '지역을 개발하고, 복음 전하며, 영혼을 살리는 일'에 실질적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반적인 소감을 전했다.
적지 않은 공영방송과 관공서 공연 요청은 물론, 이미 CCM계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엘루체 팀이지만, 기독교관련 공연과 일반 공연이 비슷한 시기에 잡힐 경우 당연히 전자를 택하며 '복음을 전하는 팝페라'팀의 소명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개성이 강한 5명의 팀원이 각자의 역할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주어진 이 소명에서 빗겨가지 않는 비결은 바로 무조건 공연 1시간 전부터 갖는 큐티와 기도, 그리고 주어진 재능으로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쓰임 받는다는 기쁨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이번 일정 역시 시차적응 없이 바로 공연에 들어가도, 긴 여정에 지쳐있다가도 무대에만 서면 예배당 전체를 꽉 채우는 시원하면서도 웅장한 화음과 함께 역동적인 제스쳐도 적지 않게 선보여 박수갈채와 감동을 더했다.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이들이지만 세상 가운데 살아가듯, 교회를 다니면서도 세상의 문화와 흐름에 아예 문닫고 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어떤 시각과 마음을 갖고 그것을 소화하느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크리스천들의 사명일지도 모른다. 엘루체는 이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해석이 있다.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을 묻는 질문에 "엘루체는 선교의 목적과 정체성을 갖고 활동하는 '팝페라'팀입니다. CCM과 찬송가만 부르며 교회 안에만 머물 수 있지만, 오페라, 뮤지컬, 재즈, OST,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엘루체만의 색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반 공연을 해도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이를 통해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입을 모든 팀원들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교민 사회와 한인 교회들을 찾아 위로하고 복음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굿네이버스 후원개발총괄 대표 김경호 목사는 "이번 공연 가운데 함께 해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귀한 홍보대사들과 좋은 팀들을 모셔 은혜롭고 아름다운 공연을 준비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길 원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집회 및 후원문의 chkim@goodneighbor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