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강제북송을 항의하는 라오스 대사관 앞 촛불과 문구들.
(Photo : ) ▲탈북민 강제북송을 항의하는 라오스 대사관 앞 촛불과 문구들.

 

 

북한을 탈출한 여성 12명이 동남아 라오스와 태국 국경에 있는 메콩강을 건너다 배가 뒤집혀 일행 중 2명이 익사했다고 한 대북인권단체 관계자가 13일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중국 산둥(山東)성에 집결해 한국으로 출발했으며, 베트남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을 경유하려다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대북인권단체 관계자는 "원래 10명 정도 타야 하는 쪽배에 인원을 초과해 태운 것이 사고의 원인 같다"며 "10명은 라오스 쪽으로 다시 헤엄쳐 돌아갔다가 다른 배를 타고 태국에 도착, 현재 태국 경찰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탈북 여성들 대부분은 인신매매로 중국에 팔려간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망자 2명 중 20대 여성의 시신은 발견됐으나, 50대 여성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