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영노동조합이 "부적격 인물 김상근 씨의 KBS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5일 발표했다.
KBS 공영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어제(4일) 김상근 목사를 KBS이사로 추천했다. 이런 저런 인물로 연막을 피우다 결국 추천한 인물을 보고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그의 일관된 좌편향 족적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목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는 목회가 아닌 이른바 좌파 사회운동에 몰두해왔다. 발을 담그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먼저 그는 좌파 핵심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냈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 협의회, 즉 민화협의 상임의장 등을 역임했다"고 했다.
이들은 "또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섰고, 제주 4.3사태를 당시 '남한 단독정부와 미국에 대한 민중항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며 "그런가 하면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북한이 참여하는 국제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주장했는가 하면, 2012년 총선을 앞두고는 <희망 2012, 승리 2013 원탁회의>를 결성하는 등 선거에도 관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KBS 공영노조는 "우리는 이런 자가 공영방송의 이사장은 물론, 이사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믿는다"면서 "김상근 씨의 이사 추천은 앞으로 공영방송 KBS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복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개헌의 골자를 보면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사회주의 체제로 가려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운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우리는 김상근 씨를 KBS의 이사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천명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