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부임해 3년간의 애틀랜타 근무를 마치고 떠나는 김성진 총영사를 환송하는 이임식이 지난 8일(금) 애틀랜타한국교육원 열렸다.
이날 김성진 총영사는 “‘공직자는 자신이 임직했던 자리를 떠날 땐 그림자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27년전 스웨덴에서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당시 대사가 해준 말이 생각난다. 외교관으로 36년, 해외근무 23년, 9개 도시들에 근무하면서 나름 공정한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은퇴 전 마지막 근무지인 애틀랜타 동남부 지역에는 25만명의 한인들이 거주해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임을 실감했다. 각 지역 한인회 및 단체장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영사는 “무엇보다 브룩헤이븐 시 소녀상 설치는 1세와 1.5세가 협력해 외국 공공장소에 소녀상을 세워 주목 받은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전하고 “내년 중요한 선거에 이 지역 한인 1.5세들이 4명이나 출마한다. 이들의 정계진출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주고 적극 지원해 달라. 차세대들의 정계 진출은 한인사회의 재정후원 및 투표가 없다면 이루기 힘들다. 차세대 정치 참여도 적극 후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총영사는 “본인은 정치인이 아니라 선량한 관리자다, 전임자의 임무를 잘 이어받고 후임자에겐 잘 전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애틀랜타 동포들에게 ‘좋은 총영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김성진 총영사는 부임 첫 공식행사를 한국학교에서 가지는 등 차세대 육성 및 활동 지원과 동남부 지역 한국 기업들의 입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이날 이임식에서는 손환 동남부연합회장이 김 총영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