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 중 3명은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2명 정도만 그렇게 생각해 오히려 우리보다 북핵 도발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이는 갤럽 인터내셔널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14개국 성인 17,107명에게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물은 결과다. 한국은 9월 26~28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인 35%가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59%는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이는 한국갤럽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9월 5~7일, 북한의 전쟁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와도 비슷하다. 당시 우리 국민 37%가 '있다', 58%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지난 1992년 같은 조사에서는 한국인 69%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다 지난 2002년 개성공단 추진이 구체화 됐을 때는 33%까지 줄었다가 1차 핵실험 1년 후인 2007년에는 51%로 다시 늘었다.
이후 북한의 핵실험이 거듭됐으나, 전쟁 도발 가능성 인식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한국갤렵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가장 높이 본 나라는 베트남(54%)이며 파키스탄(51%), 호주(49%), 독일(48%), 오스트리아(47%), 영국과 미국(각각 46%), 일본(45%) 등이 뒤를 이었다.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본 나라는 러시아(23%)였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