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교수(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음악교수) 초청’ 애틀랜타 지역 연주자 지망생 후원을 위한 음악회가 이번 주일(1일) 오후 7시 아틀란타연합교회에서 열린다.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연 최진묵 목사(갈보리장로교회)는 애틀랜타 지역 차세대 예술인 후원을 위한 메디치 프로젝트 그룹(Medici Project Group가칭)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묵 목사는 "메디치는 이탈리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던 가문으로 음악과 미술, 문학 제반 예술가들을 후원함으로 미켈란 젤로, 다빈치, 단테 등 많은 예술가를 키워냈다” 며 “현대에도 유수한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애틀랜타에 특별히 재능있는 한인 자녀들이 예체능,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재능과 실력이 특출함에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 학생들과 전문가들을 연결해 레슨을 받게 하고 각종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는 비용을 후원하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악회의 티켓 가격은 20달러이며 연주하는 차인홍 교수는 한국 장애인 최초의 미국 음대 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다. 그의 음악 속엔 영혼을 매만지는 깊은 울림과 감성이 있어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깊고 섬세한 지휘자’라 불리기도 한다. 1958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뒤 재활원에서 생활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기적처럼 바이올린을 접했다. 가난과 장애, 초등학교 졸업장이 그를 둘러싼 환경의 전부였지만, 누구보다 놀라운 만남의 기적과 경이로운 삶의 비밀들을 경험하며 청년기를 보냈다. 그 과정에서 베데스다 4중주단으로 연주 활동을 했으며, 미국 신시내티 대학, 뉴욕 시립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각각 학사, 석사, 박사 학위까지 받게 된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 주 라이트 주립대학의 바이올린 교수 겸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 후학을 양성하는 일과 전 세계에서 연주 활동을 하는 일, 그의 생애를 통해 써내려왔던 놀라운 사랑이야기를 전하고 나누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