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유병언 회장의 시신을 발견한 신고자가 1억원 보상금 청구 소송에 패소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유병언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검찰은 유병언 회장 소환을 촉구했으나 유 회장은 잠적후 도피하는 등 지명수배 까지 이르렀다. 그 후 그는 전라도 순천 시골마을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시체 유전자 검사결과로 시체는 유병언의 시체가 맞다고 밝혔으나 시체의 상당 부분이 빠르게 부패되어 있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위장죽음'이 아니냐며 유병언은 살아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국과수가 공개한 유병언의 시신 엑스레이 사진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유병언 회장의 시체라고 밝혀진 사진에는 왼손 검지가 잘려있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속 검지와 유병언의 검지가 다르게 생겼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유병언 회장이 살아있을 당시 잘린 검지를 감추려고 장갑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언은 1979년 식품, 선박제조 등의 회사를 거느린 주식회사 세모(세모기업의 모태)를 창설하였고 구원파의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창시자 권신찬의 사위이다.
한편, 최근 OCN의 드라마 '구해줘' 사이비 종교가 재조명되었는데 '구선원'이라는 종교단체는 '구원파'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교주인 백정기(조성하)는 그 외모가 유병언과 완전히 쏙빼닮았다.
교주로 출연한 배우 조성하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도 사이비 종교에 대한 자극을 많이 받았잖아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매혹되고,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그 힘이 뭔지 항상 궁금했어요. 교주 역할을 준비하면서, 여러 자료도 찾아보고, 교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변신을 고민했어요." 출연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감독은 "소재 자체가 사이비 종교집단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여줘야 되지만 더 나아가서 그릇된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제대로 된 구원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