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홍석천님!
저는 시인/소설가이며 공익적 결혼사역과 동성애 반대운동을 하는 주요셉이라고 합니다. 목사이기도 하지요. 저도 홍석천님을 잘 모르고, 님도 저를 잘 모르실 겁니다. 방송에서 봤다고 잘 아는 게 아니며, 글을 읽었다고 잘 알 수도 없는 게 사람 사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제가 홍석천님에게 이렇게 공개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느닷없이 님께서 용산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접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사에 달린 수많은 댓글과 SNS에서 떠도는 거친 이야기들에 행여나 상처 입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상처를 입었다면 위로를 드립니다.
제가 관리하는 페이스북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그룹은 덜한 편이지만, 그래도 님을 심하게 표현하며 비난할 경우엔 주의를 줬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동성애는 성경이 금하기에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를 지금껏 미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며, 심한 욕설이나 비아냥소리를 들어도 밉지 않고 애처로워 그냥 웃어넘겨온 편입니다.
참고로, 반동연에서 주창하는 동성애반대운동의 '3갈래 축'은 반동성애운동, 탈동성애운동, 한국교회갱신정화운동입니다. 궁금하면 인터넷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반동연에선 <동성애자 치유회복법(지원)>도 주창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를 처벌하자는 게 아니고, 누구든 탈동성애하려고 자원하는 사람에게 전방위적 지원(자활 포함)을 해주자는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동성애자들 중에도 착취당하는 자가 있고, 경제적 약자도 있을 것이고, 환멸을 느껴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사람 등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건 '인권유린'이 아닐까요? 제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각종 성병 및 에이즈에 걸릴까 두려움에 떨면서도 정욕과 쾌락의 유혹을 못 떨쳐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동성애굴레'에서 못 벗어나는 인생이 한탄스럽지는 않나요? 현재 국가에서 고액의 에이즈치료비 및 간병비까지 전액 지원하기에, 만일 제가 말한 <동성애자 치유회복법(지원)>이 제정된다면 국가재정에도 큰 유익이고, 가난하거나 착취당하거나 의지 박약한 동성애자들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리라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대한민국에서 홍석천님 만큼 혜택을 보고 사는 동성애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법적으로 동성애자를 처벌하거나 금지하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며, 특별히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비윤리적이며 성문란한 동성애자를 무조건 용인하자는 분위기도 아니며, <차별금지법>으로 역차별하겠다는 걸 좌시할 계제(階梯)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껏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유명세를 발판으로 님께서 용산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건 지금껏 찬성하진 않지만 묵인해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저항감을 불러일으키는 일로 여겨집니다.
본인은 용산구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명분으로 나올 테지만, 게이로서의 권리를 찾겠다는 의도를 품고 현실정치판으로 뛰쳐나올 경우 당연히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을 알았겠지요. 그리고 나름대로 수계산을 하고 도발해도 충분히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설사 패하더라도 톡톡히 유명세를 치르기에 남는 장사가 되리라고 판단했겠지요. 덤으로 대단한 '인권투사'라도 된 양 신분이 격상되고, 세계언론의 스포트라이트마저 받으리라 확신했겠지요..
그러나 홍석천님께서 한 가지 놓치고 있는 게 있답니다. 만일 그렇게 행동하면 과거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쉽지 않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본인이 돌아가고 싶어도 거부감 갖는 이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이미 연예인이 아닌 정치지망생 홍석천으로 각인됐기에, 과거와 같은 호의적 시선은 기대 난망일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모든 불이익을 감수할 만큼 '권력에의 의지'가 강하다면, 더 이상은 어쩔 수 없다고 보며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진심으로 홍석천님의 영혼을 안타까워하며 '동성애욕망'의 늪에서 벗어나고 영혼이 구원받으시길 바라기에 권면드립니다. 제발 더 이상 파멸의 길로 질주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양심의 소리 외면치 마시고, 마귀의 거짓 속삭임에도 속지 마십시오. 그리고 '동성애죄'를 겸손히 인정하고 예수님 앞에 나아와 무릎 꿇고 회개하십시오. 그 길이 몸과 정신을 파멸에서 건짐받는 길이고,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십시오.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음도 유념하시구요..
저는 홍석천님이 원하시면 언제든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고, 어떤 불쾌한 말을 해도 들을 준비가 돼 있답니다. 아무쪼록, 홍석천님의 건강과 진실한 회심, 거듭남을 바라며 참행복의 길로 나오시길 기도합니다.
2017년 9월 5일
주요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