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배기성)가 주최한 '제72 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가 15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어영갑 한인회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송상철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기도, 배기성 한인회장 인사말, 김성진 총영사의 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회장 축사, 한인회장 감사패 수여, 광복절 노래 제창 후 만세삼창순서로 진행됐다.
배기성 한인회장은 “해마다 맞이하는 광복절이지만 내 민족, 내 나라의 의미가 늘 새롭게 다가온다. 순국 선열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어 조국이 광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애틀랜타 한인 동포사회 모두가 하나돼 진정한 화합과 도약의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가 대독한 문재인 대통령 축사에서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특히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 독립 운동가의 자손을 3대 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3대 까지 대접받는 인식을 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립 운동가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는 한편, 살아계시는 동안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치료를 국가가 책임지고, 참전명예수당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한·일 간의 역사문제 해결을 위해선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민적 합의에 의한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고 강조하며 “일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애국심을 되새기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재외동포로서 힘을 합하여 빛나는 문화를 발전시키고 계승해 자랑스런 역사로 일궈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후세에 물려주자”고 축사했다.
한편 한인회는 채경석 애틀랜타노인회 부회장, 김호수 팬아시안커뮤니티 센터 코디네이터, 이운선 둥근지붕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