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젊은 한인 무역인 양성을 위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 주최 '동남부 통합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이 지난 11일 부터 3일간 피치트리코너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 해로 10회를 맞아 펼쳐진 행사는 동남부 4개 지회인 애틀랜타, 랠리, 템파, 콜럼비아 지회와 버지니아 주의 노포크 지회 등에서 차세대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가수 출신 요리사 이지연 씨, 이영현 월드옥타 명예회장, 조중식 동남부한인무역협회 상임고문, 제이슨 정 슈어파이어로컬 부사장 등이 선배 사업가로서 조언을 나눴다.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하인혁 웨스턴캐롤라이나대학 교수, 김순호 조지아주립대(GSU) 교수를 비롯해 원유정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 과장은 각자 전문분야에 대한 개론을 나눠 차세대 무역인들의 이해를 넓히는데 일조했다. 특별히, 비(非) 백인 최초 귀넷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에 도전한 제이슨 박 귀넷 카운티 검사는 한인 디아스포라로의 정체성에 대해 강연했다.
남기만 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장이 환영사로 시작된 개회식은 조중식 동남부한인무역협회 상임고문의 기조연설로 이어졌다.
조 회장은 “그동안 해외동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히 노력한 끝에 많은 결실을 일궈냈다. 이번 창업 무역스쿨을 통해 대한민국의 패기와 근성으로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영어 연설을 전했다.
‘꽃보다 CEO’ 순서에서 선배 사업가들은 차세대 청년 수강생들에게 성공과 인생에 대해 조언하는 순서를 아낌없이 나눠 훈훈한 선후배간의 관계를 만들어 나갔다. 이어진 첫 강연에서 얼룸마켓 오너쉐프로 코리안 바비큐 요리로 성공신화를 일궈낸 가수 출신 요리사 이지연 씨가 무대에 올라, 가수에서 36세에 요리학교에 입학, 바닥부터 시작해서 불안함과 두려움을 극복했던 여정을 담담하게 나눠 수강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13일 폐막식에 앞서 열린 조별 모의창업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양희동 씨가 이끈 6조가 자동차 후방 광고 배너시스템으로 우승을 차지해 월드옥타 주최 차세대 창업지원 프로그램 ‘라이징스타’에 출전자격을 얻었다. 전세계 무역스쿨 우승자들 중 최종 선발된 4개 팀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경제인대회에서 실제 투자유치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양 씨는 “쿠폰 비즈니스와 비슷해 초기 투자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법률적인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원들과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켜 실제 창업에 도전해볼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차세대 10기 기장에는 백신혜 씨, 부기장에는 김영훈, 이동현 씨가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