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선수가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는 7월 30일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기독교인의 날"을 개회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초대 연설자로 전 카디널스선수이자 반동성애단체 연설자인 랜스 버크먼(Lance Berkman 이하 버크먼)을 초청해 관심을 모은다.
‘기독교인의 날’은 카디널스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연례행사로 올해로 27회째를 맞는다. ‘기독교인의 날’ 행사 때는 경기 전후 유명 가스펠 찬양팀이나 교회에 다니는 선수들이 간증하며 특별히 기독교인들을 초청해 이들을 위한 순서를 한다. 현재 카디널스 이외에도 여러구단들이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대로 동성애자들을 위한 "Pride Night"도 개최하고 있는 구단들도 상당수 있다.
버크먼은 전 미국 프로 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경력이 있다. 그 중 2000년대 초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0여년간 활발히 활약을 했던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동성애단체(이하 LGBT)를 지지하는 스포츠 웹 사이트 outsports.com에서 게이 및 레즈비언 커뮤니티에 대한 반대의견을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이에 LGBT는 카디널스 구단에 계속 동성애자들의 밤인 "Pride Night"도 개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구단측은 아직까지 대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버크먼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가 끝나면 연설 할 예정이며, 마이크 매티니(Mike Matheny)와 현재의 카디널스 선수들 모두 이 "포스트 게임 아웃 리치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