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동남부 한인체전에서 애틀랜타가 5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애틀랜타한인회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14개로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1위를 차지했으며 몽고메리한인회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7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3위는 랄리한인회, 4위는 어거스타 한인회가 차지했으며, 멤피스, 찰스톤, 낙스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일홍 애틀랜타한인회 부회장은 “오늘 애틀랜타가 5연패를 달성해 무척 기쁘다. 그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체전은 9일(금) 골프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6시 K-POP 콘테스트 전야제가 열렸으며 10일(토) 15개 지역한인회, 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천선기 조직위원장 대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손환 동남부연합회장은 “계절의 청년기인 6월을 맞아 동남부체전도 차세대 한인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이 평소 기량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며, 모두가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박선근 명예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상호 애틀랜타 부총영사는 김성진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스와니 시의 더그 아일랜드 시장대행은 “한인들은 경제, 교육적으로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부 각 지역에서 방문한 한인들이 경기가 열리는 스와니시와 시민들로부터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을 제공한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측 제니퍼 페로교감에게 감사패와 장학금을 증정했다. 이어 선수 대표들은 “각 지역을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개막식 행사에서 펼쳐진 랄리 한국학교팀의 난타 공연은 전통과 현대문화를 융합한 연출로 참석자들의 박수와 함께 대회의 흥을 북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