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내의 무슬림들을 '몰아낼 것'이라는 경고성 편지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3개 모스크에 익명으로 전달됐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 편지에는 대량 학살에 대한 경고 및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트럼프)는 히틀러가 유대인들에게 한 일을 무슬림들에게 할 것이다. 무슬림들은 짐을 싸서 모스크를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같은 협박 편지는 산호세의 에버그린, 롱 비치, 클레어몬트의 모스크로 보내졌다.
이와 관련,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공식 페이스북에 성명을 공개하고 "반이슬람교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증오성 편지"라면서 "캘리포니아 무슬림 사원들에 대한 경찰의 보호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CAIR LA지부 후삼 알로쉬(Hussam Ayloush)는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모스크를 상대로 한 이같은 증오캠페인은 종교적 협박 행위로 조사되어야 하고, 미국의 국가 지도자들은 증가하고 있는 반무슬림적 편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데이브 코테스 시의회 대표는 "누군가 작성한 직접적인 서면 위협으로써 공식적인 문서는 아니"라고 말했다.
지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